얼마 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된 하트시그널은 저 역시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보는 팁들과 함께 이렇게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를 깨울 수 있는 리얼 연애 예능프로그램을 몇 개 추천해 보겠습니다.
1. 하트시그널
2017년 국내 방송사 중 하나인 채널A에서 방영을 시작한 '하트시그널'은 말 그대로 선남선녀들의 풋풋한 관계의 시작을 지켜보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시즌1을 시작으로 최근에 끝난 시즌4까지 20-30대의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인데 실제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 중 일부는 연예계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등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자 4-5명과 여자 4-5명이 한 집에서 공간을 셰어 하면서 살아가고, 그 안에서 최소한의 규칙에 따르며 마음을 주고받는 모습들이 세세하게 나오는데 연애 중인 사람들도, 연애 휴식기에 있는 사람들도 이 흥미로운 모습들을 보며 함께 설렘을 느끼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이 주고받는 시그널을 보며 출연자들의 마음이 가는 방향을 맞추는 스튜디오 패널들의 모습과 패널들 중 심리 전문가들이 콕 집어주는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한 심리를 보며 함께 추리해 가는 재미까지 있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은 몰입도를 높여야 더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로 개인의 신상 정보를 미리 찾아본다던지, 그들에 대한 크고 작은 소문이나 SNS에 집중하지 않고 편견 없이 시청하는 게 재미를 더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회 한 회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 맞춰 보는 것도 좋지만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한 번에 몰아보는 게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제는 시즌 4까지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 각종 OTT 매체들에서 쉽게 몰아보기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른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특히 하트시그널은 큰 자극 없이 세심한 감정선으로 이어가는 편인데 이 안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작은 감정들과 변화를 지켜보며 함께 마음 졸이고 응원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부터 4까지의 시즌의 연관성은 없으며, 시즌마다 새로운 출연자들로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즌만 골라봐도 괜찮을 것입니다.
2. 리얼 연애 예능프로그램
개인적으로 가장 스릴 넘치고 재미있게 본 '환승연애'를 가장 먼저 얘기하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소재부터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자극적이었는데 헤어진 X-Boyfriend, X-Girlfriend 커플들이 모여 셰어하우스에서 시간을 함께하며 그 안에서 그들의 묵은 감정을 해소하기도, 또는 그 숨겨져 있던 감정들을 폭발시키며 새로운 관계와 지나쳐버린 지난 관계 속에서 스토리를 만들어갑니다. 출연자들은 지난 연인을 잊지 못해 출연을 결심한 사람부터 친구처럼 쿨한 관계로 다른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기 위해 출연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경우들이 모여있으며, 제작진이 만들어놓은 추억을 털어내는 과정과 새로운 인연들과의 데이트들을 겪으며 꽤나 복잡한 감정선들을 이어나가는데 이 안에서 어떤 출연자를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커플들이 이어지길 간절하게 바라게 되기도 하는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느낌이 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이 종영한 이후 커플이 되어 관계를 잘 이어가고 있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아직도 많은 관심 속에 연애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시즌1, 2 모두 보면서 연애세포를 깨워보길 추천합니다. 다음으로는 현재까지도 방영 중인 SBS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환승연애가 선남선녀의 20대의 풋풋함을 담았다면 나는 솔로는 조금 더 평범한 20대~40대의 연애를 보여주는 듯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름과 조건 없이 첫인상만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 보고 하루를 보내고 그 이후 자기소개시간을 통해 이름을 제외한 모든 조건들을 알고 난 후의 심경 변화를 보는 재미와 연애보다는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현실성이 더해진 느낌의 연애 프로그램이라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젊은 남녀의 스킨십과 몸매 등 자극적인 느낌으로 화제가 되었던 '에덴'과, 춤추는 남녀들의 솔직하고 열정적인 연애를 볼 수 있는 '썸바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솔로지옥 2'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