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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 1994, 1997 정리

by 잉나우 2023. 9. 25.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은 국내 인기 드라마를 총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응답하라1988부터 1994, 1997까지 순서대로 주연배우부터 스토리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주된 내용부터 시작해 추천 연령대와 인기 비결까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응답하라1988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기간 동안 20부작이라는 길지 않은 편성으로 제작된 TvN의 드라마입니다. 코믹스러운 요소가 많은 가족극으로 흔히 말하는 쌍팔년도의 모습을 그리며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던 한국 사회 흔한 가정의 모습과 풋풋한 학생들, 그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배경 지역으로는 특이하게 서울시 쌍문동이라는 꽤 자세한 설정을 잡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사용하는 만년 대리 아버지와 가족들의 뒷바라지가 일인 경상도 엄마가 서울로 상경해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의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건 사고들을 보여줍니다. 1988년 당시 서울에서 유행하던 프로월드컵 운동복과 청청 패션 등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한 옷차림과 골목골목의 모습 때문에 1970년대 태어난 이들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역의 '성동일', '이일화',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둘째 딸 덕선 역의 '혜리'와 첫째 딸 '류혜영, '류준열'과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등 어느 한 명 빼놓을 것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두루두루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 1994

2013년 10월부터 연말까지 방송했던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마찬가지로 제목의 연도가 시대적 배경이 되는데 지방 사람들이 힘들게 상경해 하숙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그 사이에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감정들의 교류 등을 중심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에서 언제나 그렇듯 아버지 어머니 역은 성동일과 이일화 배우로 고정되어 있는데 그 외 가족구성이나 상황은 다 다르게 펼쳐집니다. 이런 설정들의 특징 때문에 이 시리즈를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떤 걸 먼저보든, 뛰어넘고 보더라도 상관없이 하나씩 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습니다. 첫 작품의 주연이자 이 집의 딸 역을 맡은 배우 고아라와 그녀와의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쓰레기 역의 '정우', 그리고 칠봉이 '유연석'까지 모두 이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 외 배우 김성균과 손호준, 차선우와 민도희까지 한 명 한 명 빠지지 않은 매력을 자랑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이 드라마는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만들어진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1997

2012년에 방영된 15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로 가장 처음 이 시리즈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작품입니다. 당시 주연 배우로 발탁된 정은지와 서인국, 은지원이 가수 출신이었기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연기력이나 작품성에 대해 기대도 공감도 하지 않았는데 결론적으로 대박을 치며 본격적으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게 만든 중요한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당시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와 젝스키스를 기억하고 그 시대에 살았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시대적인 아이콘들을 보여주는데 198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이들에게 특히 공감을 얻었던 시리즈입니다. 경상도인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배우들이 경상도 출신이 많아서 사투리가 아주 자연스럽고 찰진 느낌이 듭니다. 뜨겁고 순수했던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는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감성 복고 드라마로 OST 역시 그 시절에 활동했던 인기가수인 쿨의 'All for you'라던가 주영훈, 이혜진의 '우리 사랑 이대로'를 주연 배우들이 직접 리메이크해 불렀는데 이 노래들 역시 음원순위 상위권에 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것을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국이 아닌 케이블 채널인 TvN의 드라마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기도 했고, 그 이후의 시청률들 역시 따라 올라가는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국내 인생 드라마로 손꼽는 이들이 많으며 아직 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정주행 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