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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앤 해서웨이 작품 필모그라피

by 잉나우 2023. 8. 13.

영화_인턴
앤 해서웨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인턴'의 포스터

좋아하는 작품은 여러 번 돌려봐도 질리지 않고 볼수록 재밌고 볼 때마다 또 다른 매력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인턴과 그 배우들 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앤 해서웨이 작품 필모그래피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영화 인턴

처음 이 영화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을 보면 당연히 인턴이 젊은 여배우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인턴은 은퇴 후 편안한 삶을 살고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나이인 60대 배우 '로버트 드 니로'입니다. 나이 차이와 함께 어느 정도의 세대차이와 업무 능력에도 차이가 있을 거라는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회사 내 모든 사람의 시선에 짠한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잠시, 이 old man이 사내 다른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인턴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멋있게 잘 나이 든 남자의 표본을 보여주는 듯한 어른스럽고 현명한 모습입니다. 스위트하지만 따분하지 않고, 말을 하지만 제대로 들어줄 줄 아는 차분하고 현명한 모습에 직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젊은 여 사장의 눈에도 드디어 이 인턴의 모습이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성공한 젊은 여성이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묵묵히 지켜보며 뒤에서 조용히 서포트를 해주는데 이런 과정을 겪으며 처음에 얼마 못 가 그만두고 나갈 거라고 생각했던 이 나이 많은 인턴에게 모두가 조언을 구하고 또 친구인 듯 아버지처럼 의지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는 젊은 사람과 나이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영화 내용 중 인턴역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가 "남자는 여자를 위해 손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사실 어떻게 보면 여자가 약하다거나, 남자는 이래야 한다던가 하는 어느 정도 고리타분한 말로 느껴질 수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 속에서는 보는 내내 나이 많은 생각이 깊고 그릇이 큰 사람이 젊고 아직 미숙한 사람을 안아줘야 한다는 의미로 느껴져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표면적으로 성공한 듯 하지만 여러 고민거리와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 사람에게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을 해주는 모습이 계속됩니다. 욕심이 앞서는 사람들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젊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진짜 어른'의 모습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조급한 마음이 드는 20-40대 젊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위로가 되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앤 해서웨이 작품 

먼저 화려한 이목구비와 얼굴에 묻혀있던 이 배우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하는 '레미제 러블'이 떠오릅니다. 2012년에 개봉해 큰 이슈와 함께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같은 영화인데 억울한 옥살이를 한 장발장을 중심으로 19세기 프랑스 신분제 사회의 문제점과 아픈 면들을 상세히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 내에서 이 배우의 연기력은 이 시대에 그 인생을 산 여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프게 와닿을 정도로 대단했는데 그 결과 그녀는 이 작품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 런던의 비평가 협회, 미국 배우 조합상과 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습니다. 2010년 개봉한 '원 데이'는 1년에 단 하루를 만나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하여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겪는 설렘부터 절망, 좌절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데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하면서  하루하루가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 줍니다. 눈물을 참기 힘들 정도로 감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니 감상 전 티슈를 준비하고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했던 인턴과 어딘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과와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역시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그녀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변해가는 일상과 '나'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우상처럼 바라보게 되는 상사, 유명인들 역시 결국 같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현실에서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는 기승전결이 명확한 작품입니다. 관람 후에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누가 진짜 내 편일까 생각해 보게 되고, 내가 소홀했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데 더욱 단단하게 신념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22년 개봉한 '아마겟돈 타임', '겨울나라의 앨리스', '인터스텔라' 등 약 40개의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데뷔 24년 차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