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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스 리뷰, 배우 소개, 수록곡 리스트

by 잉나우 2023. 9. 23.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영화 원스 리뷰와 익숙지 않아서 더 흥미롭고 편하게 볼 수 있었던 배우 소개, 그리고 수록곡 리스트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사운드 트랙은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 듣기 아주 좋은 곡들이 많으니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영화 원스 리뷰

전 세계적으로 흥행이 잘 된 아일랜드 영화입니다. 존 카니 감독 제작 작품으로 2007년에 개봉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스토리만큼이나 작중에서 주인공들이 길거리 공연에서, 혹은 집에서 부르는 모든 음악들이 가사부터 멜로디, 음색들까지 어떤 것 하나 놓치기 싫을 정도로 좋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이하게 이 작품의 주연이었던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연기와 함께 음악까지 담당해 작곡과 함께 노래를 직접 불렀는데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어울리는 통기타와 편안하게 코 앞에서 부르는 듯 한 완벽하지 않은 컨트리 한 느낌의 음질이 매력적으로 어울렸습니다. 평범한 수리공인 '그'는 매일 거리에서 주목받지 못한 버스킹을 하는데 그의 음악에 시선을 뺏긴 '그녀'와 서로의 진가를 알아보며 남녀의 사랑보다는 서로의 음악성과 미래를 응원해 주는 그런 애정으로 함께하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스토리 내에 큰 갈등이나 위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잔잔하고 평온하게 흘러가는데 이런 분위기를 지루하기보다는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게 제작을 했다는 게 놀라운데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멋진 음악들에 함께 빠져들게 되는 몰입성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배우 소개

모직재킷과 체크무늬 셔츠, 갈색 카디건과 머플러, 그리고 낡은 통기타와 붉은색 수염의 무뚝뚝하지만 섬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름 없는 '그'의 역할을 맡은 '글렌 핸사드'는 작중에서 자연스러운 기타 연주와 섬세한 감정을 담은 음악들을 들려줍니다. 그는 실제로 아일랜드 내에서 인디밴드인 '더 프레임스'에서 활동하는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데 이 영화를 통해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2009년 1월, 2015년에 내한공연에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수한 차림으로 이혼한 전 남편과 아이가 있는 돌아온 싱글이자 보수적이고 얌전한 '그녀'의 역할로 나온 '마르케타 이글로바' 역시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시작해 19세에 글렌 핸사드의 솔로 앨범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걸 계기로 영화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이 영화를 찍을 때 19살, 혹은 20살 정도였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 나이에 맞지 않는 아이 부모 역을 잘 소화해 낸 게 놀랍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음악으로 소통하고 애정을 나누던 이 둘은 이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는데 현재는 결별 후 좋은 친구이자 동료 사이로 남았다고 합니다.

3. 수록곡

LA와 시카고의 비평가 협회상에서 음악상 수상을 시작으로 후년인 2008년에 크리틱스 초이스와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까지 수상한 앨범입니다. 먼저 가장 유명한 음악이자 대표곡은 'Falling Slowly'인데 조용하고 차분하게 얘기하는 듯한 목소리로 시작해 감정의 고조를 겪으며 후반부에 들려주는 격정적인 느낌까지 여러모로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내용으로 절박하고 간절한 무드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남, 녀 듀엣곡으로 많은 커플들의 커버업 영상들이 올라온 곡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곡인 'If you want me'입니다. 작중에서 '그'가 작곡한 곡을 '그녀'에게 주며 작사를 부탁하는데 cd플레이어에 담긴 선율을 들으며 어두운 거리를 걸으며 즉흥적으로 만들어 부르는 노래입니다. 예상이지만 전 남편과의 현실과 꿈같은 '그'와의 음악적 교류 사이에서의 혼란스러운 마음, 그리고 불안한, 우울감 등을 담은 듯했는데 요즘같이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꼭 다시 찾아 듣게 되는 곡입니다. 이 외 'When your mind's made up'과 'Say it to me now', 'leave' 등 둘의 목소리를 담은 음악들 역시 올 가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놓기 좋은 곡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