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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 류승완 감독 필모그래피 수상 경력

by 잉나우 2023. 8. 18.

영화 밀수
류승완 감독의 최근 작품인 '밀수' 포스터

지난 2023년 7월에 개봉한 영화 밀수는 화려한 배우들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한 편입니다. 오늘은 이 작품의 흥행 비결과 이 작품을 만든 국내에서 유명한 류승완 감독 필모그래피 수상 경력과 활동까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1. 영화 밀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혜수와 국내 최정상급 배우인 조인성, 염정아, 박정민, 그리고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고민시, 김종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범죄영화라고 하는데 스토리는 바다 마을, 어촌계의 일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평범하던 바다 마을 근처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이로 인한 폐수로 해녀들과 어선들의 생계가 위태로워지는데 이런 과정에서 결국 어선을 통해 밀수를 진행하는 밀수품들의 중간책 역할을 동네 해녀들이 맡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 전과 다른 금전적인 여유에 눈을 뜬 주인공 김혜수와 일행들은 욕심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바닷속 밀수품을 건져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중범죄의 현장에서 생사를 달리하게 되는 사고가 터지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고조되고 위기를 맞게 되는데 꽤 긴 시간의 흐름을 영화 속에서 다루는데도 지루함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가 놀랍게 느껴집니다. 이는 캐스팅이 된 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들이 함께 어우러져 심심할 틈이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오래된 옛 노래들과 1970년대 풍의 다양한 사운드 트랙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80년대 후반생인 필자의 기준에는 너무 옛날 노래라 음악적으로 공감되거나 더 몰입되는 건 느낄 수 없었지만 6~70년대 생들은 이 OST들과 함께 더 공감되는 포인트가 많았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개봉 이후 한국의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범죄와 액션, 그리고 코믹 요소들까지 인생작이나 배우들의 대표작으로 꼽힐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작품성을 떠나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2. 류승완 감독 필모그래피

국내 대표 감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박찬욱, 박기형, 곽경택 감독의 영화들에서 연출부원으로 충무로에서의 경험을 탄탄하게 쌓아 1996년 단편영화인 '변질헤드'로 데뷔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독립영화를 제작하며 생계유지를 위해 공사 현장과 고구마 장사를 하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류승완은 친동생인 류승범을 본인이 제작한 독립영화로 데뷔를 시키기도 했는데 이후 데뷔 초기였던 2000년에 '다찌마와 리'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액션 영화에 집중을 하며 경력을 쌓아옵니다. 그렇게 조용하게 암흑기를 보내던 시기를 지나 2010년 '부당거래'라는 작품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이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영화 내에서 주연급 배역을 맡은 동생 류승범 역시 이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영화계에서 '류 형제'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액션 영화로 쌓아온 특유의 역동적인 앵글을 자랑하며 이 감독을 얘기할 때 '충무로의 액션 키드'라는 수식어가 꼭 붙는데 최근 들어서는 액션보다는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자리 잡은 비리에 대한 비판 등 다소 무거운 정치적, 사회적인 문제들을 주제로 하는 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영화들이 이 감독의 초창기 영화인 난폭하거나 화려한 액션 영화에 비해 이슈가 되기 쉽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영화들에서 특히 이 감독의 능력이 잘 표현되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후 대표작으로는 2013년 개봉한 '베를린'과 2015년 감독한 '베테랑', 이후 '군함도'와 '모가디슈',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밀수'까지 초호화 캐스팅과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목만 들어도 크게 흥행했던 영화로 기억되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중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는 '베를린'은 그를 본격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르게 해 준 대표작입니다. 이 영화는 많은 장면을 해외 로케이션에서 찍었는데 그만큼 큰 제작비에 대한 부담과 압박으로 이 감독이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작품으로 손꼽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공 루트를 탄탄하게 밟으며 전진하고 있는 그는 2000년 청룡영화제에서의 신임감독상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시체스 영화제, 국내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칸 영화제에서까지 많은 수상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수상 경력을 떠나서도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