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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 감동실화영화 미국 편 세가지

by 잉나우 2023. 8. 19.

블라인드_사이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내에서 필자가 가장 좋았던 장면

마지막에 올라가는 크레디트에 정확한 날짜와 함께 실존 인물의 사진이 뜨며 방금 본 그 내용이 실화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그 감동과 무게감이 배가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겁니다. 오늘은 이런 감동실화영화 미국 편 중 대표적인 블라인드 사이드와 함께 세 가지를 꼽아 추천해 보겠습니다.

1. 블라인드 사이드

블라인드 사이드는 주연을 맡은 산드라 블록과 같은 사람이 현실에 실존한다는 사실과 내가 이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며 많은 반성과 울림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그만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감동을 넘어 놀랍기까지 한 스토리의 작품인데 미국 전역에서 찬사를 받으며 흥행했던 감동영화이기도 합니다. 2009년 개봉한 영화임에도 지금까지 회자되며 각광받는 작품 중 하나로 아직까지 깊숙이 박혀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와 함께 이 선입견을 보란 듯이 깨버리는 과정을 스토리로 담았습니다. 영화는 '마이클 오어'라는 미국의 흑인 미식축구 선수의 청소년기의 모습을 주로 보여주는데 약물중독에 빠진 부모와 좋지 않은 주변환경에서 자란 안타까운 아이이자 큰 덩치로 주변의 많은 오해 속에 살던 그를 있는 그대로 똑바로 봐주는 어른인 '리 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시작합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소문에 신경 쓰기보다는 예의 바르고 섬세한 그의 선한 내면을 들여다 봐주고 미식축구에서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주는 "진짜 어른" 리 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감동적인 실화는 관람 후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과 내가 챙겨야 할 사람들을 챙기며 인간답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울림과 함께 나를 돌아보며 자기반성을 하게 만드는데 현실에 찌들어 스스로 실망스러운 선택을 연달아할 때나 살면서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기에 다시 보면 힘이 되는 힐링 무비이기도 합니다. 특히 산드라 블록은 이 여자가 실제 이런 멋진 사람이지 않을까 싶을 만큼 역할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를 인정받아 2010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같은 해 골든 글로브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포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블라인드 사이드' 짧은 리뷰였습니다.

2. 감동실화영화 미국

먼저 '그린북'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프리카계의 흑인 피아니스트인 '돈 셜리'와 우연히 운전사로 고용한 제 멋대로 자유로운 영혼인 '토니'와 떠나는 연주 투어에서 마주치게 되는 많은 사건들에서 생기는 깊은 성인 남성의 우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인종, 성격까지 정 반대인 둘의 어울림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딘가 씁쓸한 듯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관람이 끝난 후 이 작품이 사회에 보내는 묵직한 메시지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메시지는 전 세계적으로 전해져 2018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밀 밸리 영화제, 그리고 이어 2019년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와 미국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외 다수의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묵직한 울림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가벼운 듯 밝게 풀어낸 기분 좋은 영화이니 한 번쯤 꼭 보길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하는 영화는 '디보션'입니다. 이 작품은 국내 정식 개봉은 하지 못했지만 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었는데 미국에서 만든 영화에서 다루는 한국전쟁 배경의 작품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한국의 모습이나 한국인이 나오지도 않고 말 그대로 시대적 배경일뿐 미 해군 최초 흑인 조종사였던 '제시 브라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의 헌신이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음에도 포커스가 완벽하게 그에게 맞춰져있지 않은 느낌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행복을 찾아서'와 '독수리' 역시 마음이 묵직할 정도의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니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이 필요한 날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