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을 작품입니다. 유쾌함 속에 따뜻함과 갈등, 그 속에 따뜻함을 가득 담은 가족영화입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리뷰와 함께 출연진 정보, 그리고 뮤지컬 버전 이야기까지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세스 다웃파이어 리뷰
1994년 1월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장르 영화입니다. 꽤 오래전 개봉한 옛날 영화인데 오래된 가족 관련 미국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 때문에도 아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빈티지한 모습의 미국 인테리어, 집 내부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주부로 변신한 아버지의 모습과 집 내부의 모습이 빈티지하다 못해 심지어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집니다. 스토리는 유난스러운 아버지가 자녀들의 보모로 변장해 전 부인까지 속여가며 일로 바쁜 그녀를 대신해 아이들의 바로 옆에서 자녀들을 케어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도 아니고 아버지가 보모 행세를 한다니 콘셉트만 봐도 쉽지 않은 이 역할은 '로빈 윌리엄스'가 맡았는데 그의 연기는 대단하다 못해 놀라울 정도입니다. 위트 있고 코믹스러운 요소가 많아 보면서 실소가 아닌 큰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많은데 보는 내내 그의 모습에 따뜻하고 행복감이 밀려오는 느낌의 영화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보기에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출연진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수밖에 없는 배우는 '로빈 윌리엄스'입니다. 중년의 남자이고 아빠인 그의 본모습과 함께 '영국에서 온 완벽한 보모'라는 콘셉트의 할머니 역할까지 두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영화를 혼자 이끌어가다시피 합니다. 실제로 1990년대 그가 할머니로 분장하는 데는 무려 4시간의 분장시간을 견뎌내야 했다고 하는데 본인뿐 아니라 이 작품 자체를 얼마나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지 이 부분만 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모의 모습일 때 그는 기술이 발달한 지금 봐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워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배우로 전향했는데 '알라딘'과 '플러버', '굿 윌 헌팅' 등 명작으로 남은 다양한 작품들에서 주연급 배역들을 맡아 연기하며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남아있습니다. 그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 역으로는 '샐리 필드'가, 그리고 막내딸 나탈리 역으로는 '마라 윌슨'이 연기했습니다. 그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계속 작품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 일찍 은퇴 후 다른 직업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뮤지컬
속편이 나온다는 말도 있었고, 심지어 촬영지는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이후 기념관이 되기도 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고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다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 2022년에 한국 내한을 진행했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샤롯데시어터에서 진행했으며 로빈 윌리엄스가 열연했던 '다니엘' 역으로는 '임창정'과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발탁되어 연기를 펼쳤습니다. 캐스팅만 봐도 위트 있고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필자는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지만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찾은 이들로 빈 객석이 거의 없이 매 공연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4시간이나 걸렸다는 할머니 분장을 뮤지컬의 장면이 전환되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소화해 냈을지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배우들은 붙이는 마스크를 이용했는데 그럼에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공연 시간이 3시간에 가까웠음에도 어린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뮤지컬이 이었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공연이지만 원작인 오래된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또 언젠가 앙코르 공연이 있을 때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