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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스크걸 웹툰 원작 드라마 리스트

by 잉나우 2023. 8. 17.

넷플릭스_마스크걸
8/18 공개되는 '마스크걸' 포스터

언젠가부터 웹툰 원작 드라마와 드라마들이 많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드라마화된 넷플릭스 마스크걸과 그 외 다른 작품들 몇 가지 리스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넷플릭스 마스크걸

저는 이 웹툰이 인터넷에 연재 중일 때부터 재밌게 봤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이 웹툰이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로 2023년 8월 18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내용과 함께 캐릭터 설정을 원작과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처음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웹툰의 내용 자체가 어딘가 괴이하기도 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웹툰이나 소설을 영상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개봉한 다른 작품들을 봤을 때도 박수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느껴졌던 이전의 개인적인 경험이 만들어낸 선입견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처럼 원작을 뛰어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 전에 없었던 파격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하기에 이 작품이 묘하게 기대되는 게 사실입니다. 마스크걸의 포스터에는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이라는 부연 설명이 짧지만 임팩트 있게 적혀있는데 이 카피에서 느껴지듯 '김모미'라는 이름의 주인공의 인생이 얼마나 파란만장하게 펼쳐질지를 예상해 볼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얼굴을 가리고 인터넷 방송인인 BJ로 활동하면서 여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또 의도치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둡지만 평범했던 드라마/코미디 장르에서 스릴러로 장르가 변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여러 가지 사건들이 교차도며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김모미의 평범한 직장인 시절과 성형과 개명을 거쳐 맞은 황금기, 그리고 추하고 기분 나쁘게 변해가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까지 3단계로 이 모습을 나눠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 웹툰을 명작이었다고 기억하는 저는 이 카피라이터를 보고 기대감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내용을 얘기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고 아직 공개되기 전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징어게임과 수리남을 잇는 넷플릭스의 명작이 또다시 탄생하는 게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 정도의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시리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2. 웹툰 원작 영화

그냥 잘 만들어진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보고 나니 만화나 소설 등의 원작이 따로 존재했던 작품들이 몇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한 마스크걸과 비슷한 어둡고 괴이한 분위기의 '이끼'와 '이웃사람'이 기억에 남는데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말도 안 될 정도로 소름 끼치고 무서운 사건들임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라는 점에 있습니다. 먼저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163분의 긴 러닝타임동안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정받는 작품입니다. 마을 전체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류와 의심스러운 태도, 그리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캐내려는 이들 사이에서의 사건 사고들, 그리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여려 감정들을 세세하게 잘 표현해 낸 작품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등골이 오싹한 공포감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이웃사람'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살인사건,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내용의 범죄 스릴러 장르로 겉모습으로 알 수 없는 이웃들의 속사정과 함께 그 안의 일원이 되어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순정만화로 유명한 국내 작가 강풀의 웹툰이 영화화된 것만으로도 이슈가 많이 됐었는데 그래서인지 영상 속에서도 어딘가 만화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치하다거나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으로 표현되기보다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들이었고, 덤으로 주연인 김성균과 마동석의 케미가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신과 함께'와 '내부자들', '타짜' 등 만화적 요소를 매력적으로 잘 풀어낸 영화들이 많은데 아직 보지 못했다면 찾아봐도 후회 없을 명작들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