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 넘은 이야기지만 2년 정도의 짧은 외국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위해 영어를 공부했던 기억이 떠올라 올려보는 포스팅입니다. 제가 공부했던 때와는 상황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조금 더 재미있게 실전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모어걸스'라는 작품과 함께 영어공부 미드 고르는 방법과 추천작 몇 개를 더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 길모어걸스
우선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완결된 미드입니다. 시즌 1부터 시즌7까지 제작 완료되었으며 우리가 영어공부를 하며 만나볼 작품은 2016년 개봉한 리부트 버전이 아닌 2000년에 시작한 이 오래된 시리즈입니다. 오래된 명작 중 하나인데 저 역시 ott에 가입해서 우연히 뒤늦게 보게 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 시리즈 드라마는 엄마와 딸 모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어른스러운 딸과 미성숙하지만 매력적인 엄마의 일상을 중심으로 각자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과 사고들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이 작품은 배우들을 보는 재미는 물론이고, 우리 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생활영어를 익히기에 아주 좋은 케이스의 미국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외국 생활을 현재 하고 있는 분이라면 다른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고, 그 문화를 깊이 알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자연스러운 대화와 분위기를 보면서 그 나라의 문화나 분위기를 파악하기에도 좋습니다. 시즌 1에서는 고등학생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부터 청소년기의 엄마와 딸의 다툼,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겪는 고충과 친구들의 고민들까지, 이후 시즌이 더해갈수록 나이 들어가며 바뀌는 생각과 직장을 다니며 겪는 또 다른 크고 작은 문제들과 결혼에 대한 많은 생각들까지 어딘가 다른 듯 한국의 문화와도 비슷한 요소들이 더해져 몰입감과 공감을 더하게 합니다. 이뿐 아니라 길모어걸스에서 보이는 어딘가 정겨운 느낌의 빈티지하고 소박한 홈 인테리어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였는데 빈티지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당장 집에 있는 모든 가구와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드라마는 어렸을 적 성장기부터 시작해 미국의 학교의 분위기, 그리고 대학교와 회사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부족함이 없는 시즌제 드라마로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를 떠나 재미 삼아 보기에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모습의 동네가 아닌 서민적이면서 평범한 모습의 가정과 생활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유학이나 이민을 고려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영어공부 미드
저 역시 10여 년 전 영어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미국 드라마들을 정말 많이 봤었던 사람입니다. 그중에는 공부를 떠나 그저 매력적인 배우를 쫓아, 또 스토리에 빠져 그냥 재미로 본 작품들도 많았는데 실제로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에 도움이 된 드라마들은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범죄와 수사에 관련된 '크리미널 마인드'와 '프리즌 브레이크'가 화재가 되던 시절이었어서 시즌 별로 이 긴 시리즈 물을 다 섭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경우에는 2005년 9월 시즌 1을 시작으로 얼마 전인 2020년 시즌 15까지 나온 유명한 대작인데 재미로 본다면 얼마든지 추천하지만 공부용으로 바라보는 분들이라면 크게 추천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살인이나 사이코패스들의 기괴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물이기 때문에 범죄 관련 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알아듣기도 힘들뿐더러 생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만한 단어나 표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프리즌 브레이크도 추천하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오래된 작품임에도 영어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는데 바로 '위기의 주부들'입니다. 2004년 시작해 2012년까지 무려 8편의 시리즈를 성황리에 연재했는데 작은 카운티 타운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그리고 평범한 주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우정,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슬랭보다는 정확한 표현이 많고 발음이나 속도도 공부하기에 좋은 편이라 추천합니다. 미국 시리즈 드라마들 중 몇 년, 10년이 넘게 시즌을 더하면서 배우들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함께 보고 자라고, 함께 늙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꽤 많은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다양한 상황에 실제로 사용하는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실전 영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