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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영화 안녕 베일리/구조견 루비/말리와 나

by 잉나우 2023. 9. 5.

오늘은 감동적인 작품이 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리스트입니다. 강아지 영화인 안녕 베일리, 구조견 루비, 말리와 나 세 작품을 들여다보겠습니다. 특히 이 중 뒤의 두 작품은 감동적인 실화 이야기이니 감상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안녕 베일리

2019년 개봉한 미국의 가족 영화로 2018년 11월 개봉했던 베일리 어게인의 후속작입니다. 첫 작품이었던 베일리 어게인이 9만 4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평점을 받았기에 더 주목받았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봤던 영화였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마음과 사람과의 소통, 교감을 잘 그려내 감동을 넘어서 힐링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베일리'라는 강아지의 삶을 보여주는 스토리를 동일하게 끌어가는데 한 강아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환생을 겪으며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삶을 다룬다는데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성이 있습니다. '안녕 베일리'에서는 5번째 환생을 하며 어린아이인 '씨제이'와 만나게 되고 소꿉놀이도 함께 하고, 또 위험한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게 지켜봐 줘야 하는 일들을 겪습니다. 그 이후 여섯 번째 환생에서 우연히 또 씨제이의 집으로 입양되어 함께 하게 되는데 일곱 번째 환생을 거쳐 여덟 번째 삶을 살게 되면서 겪는 '씨제이'를 향한 사랑과 집념을 볼 수 있는데 우리 옆에 있는 반려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또 짧은 견생이 끝나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2. 구조견 루비

2022년 개봉한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그랜트 거스틴과 스콧 울프, 카일라 잰더가 출연했습니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이기에 강아지가 주인공인 영화를 좋아하거나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구조견 루비는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입니다. 똑똑하고 애교 많은 사랑스러운 강아지이지만 말썽을 많이 부려 미움받기 쉬운 '루비'를 엘리트를 꿈꾸고 있는 경찰관 '대니얼'이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댄이 보호소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생각되는 루비를 입양해 함께하게 되는데 둘의 우정과 함께 교감을 나누는 그 순간순간이 아름답게 담겨있는 따뜻한 영상미와 스토리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처음 시작부터 결말까지 아름답게 흘러가는 이 내용이 실화라는 사실에 더 감동이 배가 되는 영화인데 작품 속에서 '루비'역을 맡은 강아지 역시 보호소 출신으로 안락사 직전에 구출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봉했던 때 까지도 '대니얼'과 '루비'는 로드 아일랜드의 주경찰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는데 멋진 감동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지친 일상에서 힐링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3. 말리와 나

2009년 개봉한 데이비드 플랭클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오웬 윌슨과 제니퍼 애니스턴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더 반갑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둘이 신혼부부로 나와 보여주는 캐미가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동물은커녕 식물과도 친하지 않은 부인을 위해 남편인 '존'이 강아지를 선물하며 그 이야기를 칼럼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강아지 이름은 '말리'인데 정말 못 말리는 말괄량이입니다. 하얀 찹쌀떡 같은 이 작은 아이는 식성도 좋아 사료를 봉지 채로 뜯어먹고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벽과 러그, 가구들까지 다 엎고 물어뜯는 게 일상입니다. 점점 덩치도 커지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탓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지경에 이르지만 순수한 눈과 사랑스러움도 덩치만큼이나 점점 더 커져갑니다. 개인적으로는 키우는 강아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장면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마음이 괜히 슬프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세 아이가 태어나게 되고 가족의 일원이 되어 말리 역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살아가는데 강아지의 시간을 빨리 가기에 맞이하게 되는 말리와의 이별이야기까지 가슴 아프지만 따뜻하게 담아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강아지와 이별을 한 이후라면 보면서 내내 마음이 아플 것 같은 영화였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